요즘 아이들, 제대로 놀 시간이 없다는 걸 느꼈어요
아이가 노는 시간이 사라지고 있어요
저희 아이는 학원은 다니지 않고 피아노 수업만 받고 있어요. 체육 활동도 따로 하지 않다 보니
하루에 몸을 움직이는 시간이 정말 적다
는 걸 느끼게 됐어요.
주말 가족여행을 가거나 캠핑을 가도 유아들은 흙을 밟고 뛰어다니지만
초등 중고학년이 될수록 의욕이 줄고, 스마트폰을 찾는 일이 많아지더라고요.
그래서 시작했어요. 놀 줄 아는 아이로 키우기 위한 '놀이당'
우리가 아이에게 줄 수 있는 가장 좋은 선물, ‘놀 시간’
처음엔 친구들과 아이들을 모아 '놀이 할 수 있는 날'을 만들어보자며
소박하게 시작한게 '놀이당'이었어요.
처음 시작한 계절이 여름이라 작은 풀장에서 게임을 접목한 물놀이를 하였는데
생각보가 반응이 좋더라구요.
“엄마, 나 이거 또 하고 싶어.”
“내일도 할 수 있어?”
단 한 번의 경험이 아이들에게는 강렬한 기억과 감정 이 되었던 거죠.
정기적으로 하긴 어렵지만 한 번 열릴 때마다 아이들의 반응은 정말 폭발적이었어요.
어버이날을 맞아 가족들이 모두 모이는 날, 조카들과 함께 ‘가족놀이당’을 기획했어요. 가족이 함께 뛰고 웃으며 조금은 생경하지만 즐거운 경험을 만들어 주고 싶었거든요.
가족놀이당, 이렇게 준비했어요
📌 참여자
- 유아~초등~중1 아이들 + 엄마 아빠들 + 외할머니
- 참여 연령은 다양했지만, 모두가 웃고 뛸 수 있는 놀이로 구성
🎯 놀이 구성
- 줄넘기 도전 - 넌센스 퀴즈 - 신발 던지기 - 고리 던지기 - 보물찾기-솜사탕 만들기 등등
놀이판에서 원하는 놀이를 골라 놀이를 하면 확인 도장을 찍고 장난감 코인을 받을 수 있어요,
모은 코인으로는 ‘간식 상점’에서 원하는 간식을 직접 구매
할 수 있어요.
어른들이 준비한 과자, 주스, 간단한 디저트를 아이가 선택해서 사고 먹는 구조라 자율성과 즐거움이 배가되었어요.
🌼 포인트는 '놀이 + 보상 + 가족 참여'
단순히 ‘놀아라~’라고 말하는 게 아니라 놀이 → 도전 → 성취 → 보상 → 공유라는 구조로
아이들의 몰입과 반복 참여를 유도
했어요.
부모도 함께 참여하고, 응원하고, 간식 상점도 운영하면서 온 가족이 하나 되는 느낌이었어요.
아이들의 반응은 어땠을까요?
정말 놀랐어요. “줄넘기 못해.” “귀찮아.” 하던 아이가 도전에서 코인을 얻고 나더니, 눈이 반짝이기 시작했어요.
“이건 내가 제일 잘할 수 있어!”
“보물 더 찾아보고 싶어.”
“코인 10개 모으면 저 과자 살래!”
움직이지 않던 아이가 달리고 뛰며 웃는 모습
그 자체가 ‘놀이의 힘’이자 ‘엄마의 기쁨’이었어요.
놀이는 공간이 아니라 분위기였어요
특별한 장소가 아니어도 괜찮아요. 중요한 건 ‘같이 웃어주는 사람’, 그리고 ‘놀 수 있도록 허락해 주는 시간’이었어요.
놀이를 통해 아이들은 관계 속에서 자라나요. 혼자가 아니라 함께 뛰고, 응원받고, 선택하고, 실패하고 다시 도전하는 시간. 이게 요즘 아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경험 아닐까요?
놀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해, 부모가 먼저 움직여야 해요
요즘 아이들은 학원과 디지털 환경 속에서 움직일 시간이 부족해요.
단순한 놀이는 의미 없는 시간이 아니라, 몸과 마음을 자라게 하는 시간이에요.
우리가 만들어준 단 하루가, 아이에게는 잊을 수 없는 경험이 돼요.
이번 주말, 우리 가족도 작은 놀이당 어때요?
신발 멀리 던지기, 공기 놀이, 장난감 코인, 그리고 엄마 아빠의 웃음만 있으면 아이들은 금세 몸과 마음이 풀려요.
어렵지 않아요. 아이를 위해 만드는 ‘노는 날’ 이번 주말, 가족끼리 한 번 열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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